함정우. [사진=KPGA]
함정우. [사진=KPGA]

[뉴시안= 조규성 기자]함정우가 현대해상 첫날 웃었다.  

함정우는 5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 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진호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3번홀에서 첫 버디를 골라낸 함정우는 7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파행진을 하던 함정우는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챙겼으나 17번홀(파4)에서 파퍼트가 홀을 벗어나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함정우는 "러프도 길고 날씨도 추웠는데, 그래도 페어웨이를 잘 지켜내 이 정도의 성적을 만들 수 있었고,  짧은 거리의 퍼트는 잘 안됐지만 긴 거리 퍼트감이 좋았다"며 "지난주 추석 연휴여서 주변에서 '뒷심이 부족하다'는 등 많은 소리를 들었다"며 "하지만 올해가 가기전에 우승하고 싶고, 올해 3월 태어난 딸 소율이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사진 찍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수가 3언더파 69타로 단독 3위, '낚시꾼 스윙어' 최호성은 2언더파 70타를 쳐 문도엽, 최민철, 정지웅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전가람은 1언더파 71타로 김동민, 장희민, 변진재, 정재현 등과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 조우영(22)은 이븐파 72타를 쳐 백석현 등과 공동 13위에 올랐지만, 장유빈(21)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75위에 그쳤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1승씩을 기록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지난 2일 프로에 합류해 이번 대회가 데뷔전이다.

올 시즌 4승을 노리는 고군택은 1오버파 73타로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 '장타자' 정찬민 등과 공동 21위에 머물렀고, '호스트' 최경주는 4오버파 76타를 쳐 김승혁 등과 공동 59위에 그쳤다. 

이승민은 14오버파 86타로 125명 중 꼴찌였고, KPGA 코리안투어 영구시드를 받은 김경태는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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