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의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가 월드타워 7층에 '랜덤 데스티니 2023'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테마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롯데시네마의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가 월드타워 7층에 '랜덤 데스티니 2023'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테마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롯데시네마가 코로나19 이후 영화 관람객이 급감하자 기존 상영관을 이색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가 팝업스토어를 즐겨 찾는 트렌드를 반영해 영화관을 전시·체험 공간으로 마련한 것이다. 

6일 롯데시네마는 오는 10일 월드타워점 7층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를 '랜덤 데스티니 2023'이라는 주제의 전시공간으로 운영한다. 

컬처스퀘어는 롯데시네마가 상영관을 전환해 조성한 체험형 전시 공간이다. 지난 6월 극장이라는 공간과 랜덤 다이버시티 체험을 엮은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라는 주제로 한 차례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는 10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마련된 랜덤스퀘어에서 '랜덤 데스티니 2023'을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사진=박은정 기자]
오는 10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마련된 랜덤스퀘어에서 '랜덤 데스티니 2023'을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사진=박은정 기자]

이번에 열린 두 번째 전시 '랜덤 데스티니'는 AI가 관람객들의 운명을 알려준다. 관람객의 생일과 이름·얼굴·손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손금과 타로·운세·관상 등을 봐주는 것이다.

전시는 체크인을 통해 운명의 행성지로 떠날 수 있는 여정표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탄생 행성'에서는 탄생일을 통해 상반기 운세와 하반기 운세를 봐준다. '사랑의 행성'에서는 직접 타로카드 3장을 고른 것을 바탕으로 과거·현재·미래 운명을 알려준다. '성격 행성'은 손바닥을 카메라에 보여주면 손금을 읽어준다.

각 행성에서는 운명 테스트 결과 내용을 프린트해 제공해준다. 약 15분에 걸쳐 진행되는 테스트를 통해 얻은 자신의 운명 결과지를 정독해보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다. '가볍게 해보는거지 뭐'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AI가 분석해 준 운명 결과지가 꽤나 신뢰가 있어 흥미롭게 다가온다.

오는 10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마련된 랜덤스퀘어에서 '랜덤 데스티니 2023'을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사진은 AI가 관상을 통해 관람객의 운명을 해석해주는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오는 10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마련된 랜덤스퀘어에서 '랜덤 데스티니 2023'을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사진은 AI가 관상을 통해 관람객의 운명을 해석해주는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관람객은 자신의 운명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명 이모션 플래닛 가이드도 발급받는다. 추가 금액을 지불할 경우 데스티니 캘린더도 받을 수 있다. 전시관 외부에는 대형 포토월 캘린더가 설치돼 있어 관람객마다 자신의 운명의 날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다. 

'랜덤 데스티니 2023'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체험 요금은 1만8000원이며 오는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10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마련된 랜덤스퀘어에서 '랜덤 데스티니 2023'을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마련된 랜덤스퀘어에서 '랜덤 데스티니 2023'을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지난 1차 전시 때 MZ세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반응이 좋았다"며 "영화관에서 다양한 경험도 쌓고 나만의 굿즈를 얻어간다는 점에서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기존 상영관을 체험·놀이·소통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롯시커넥트' 프로젝트로 지난해 '몽드샬롯', 'CxC아트뮤지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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