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하게 됐다. [사진=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하게 됐다. [사진=호텔신라]

[뉴시안= 박은정 기자]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했다. 창이국제공항은 아시아 3대 공항 중 하나로, 신라면세점은 이번 사업권 연장을 통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창이국제공항 매장 운영기간이 2028년 3월31일까지로 늘어났다. 

사업권 연장으로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 내 4개 터미널에서 총 2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매장 규모는 7700㎡에 달한다. 현재 1300여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20여개 새로운 브랜드를 영입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 사업권 연장을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8052억원으로 2019년 매출액(5조2045억원)의 53.9%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창이국제공항 사업 연장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창이국제공항의 올해 8월 이용객은 515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1% 올랐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은 세계 최고 공항으로 손꼽히는 창이공항에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면세사업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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