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 형벌규정 개선 TF 제3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 형벌규정 개선 TF 제3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나랏빚이 처음으로 1100조원을 돌파했다. 세수가 줄면서 올해 나라살림 적자는 8월말 기준으로 이미 6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부 채무가 늘면서 이자비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8월말 기준 누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 대비 12조1000억원 증가한 111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월별 국고채 발행·상환 계획에 따라 등락한 결과다.

총수입은 국세·세외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4조2000억원 감소한 394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중 국세수입은 241조6000억원으로 소득세·법인세·부가세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47조6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세정지원 기저효과(△10조2000억원) 고려 시 실질적인 세수감은 37조4000억원 수준이다.

세외수입은 1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800억원 감소했다. 이는 한은잉여금 감소(△3조7000억원, 2월), 우체국예금특별회계 이자수입 증가(+1조1000억원) 등에 기인한다.

한편 기금수입의 경우 보험료수입 증가(+5조3000억원), 법정부담금 증가(+9000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한 133조5000억원이다.

예산의 경우 코로나 대응사업 축소, 지방교부세(금)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6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금의 경우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종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6조원 감소했다.

그 결과 통합재정수지는 31조3000억원 적자로, 사보기금수지 34조7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6조원 적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조3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미국 통화긴축 장기화 전망,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9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외국인 보유 국고채 만기도래(△6.5조원) 등으로 소폭 순유출(△1.0조원)되었으나, 보유비중(21.3%)은 소폭 증가(+0.2%p)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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