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사진=아시안투어
김민휘. 사진=아시안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김민휘(31)와 엄재웅(33)이 6년만에 부활한 SJM 마카오 오픈 첫날 신바람을 일으켰다. 초청받아 출전한 세계랭킹 46위 이민우(호주)는 이름값을 했다.   

김민휘는 12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 6606야드)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퍼트와 아이언 샷에 힘입어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다.

김민휘는 드라이브 평균 거리 284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9%(9/13), 그린적중률 83%(15/18), 퍼트수 26개를 기록했다. 

김민휘는 "지난주 싱가포르보다 경기하기가 편하다"며 "특히, 날씨가 좋은데다 그린이 볼을 잘 받아줘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를 8월에 끝내면서 아시안투어에 합류한 김민휘는 PGA투어 Q스쿨 2차를 앞두고 있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한 엄재웅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엄재웅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엄재웅은 이날 드라이브 평균 281.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9%(9/13), 그린적중률 89%(16/18), 퍼트수 28개를 작성했다.

엄재웅은 "날씨가 예상과 달리 바람이 적게 불어 편안하게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면서 "쇼트게임도 잘 되는데, 특히 퍼트가 좋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605위인 엄재웅은 지난 200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합류한뒤 2009년부터 본격적인 투어 생활을 했고, 10년만에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첫 우승했다.

이후 국내 경기를 하다가 지난해 아시안투어 시드를 획득해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뉴질랜드 오픈과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을 했다.  

이민우는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타를 몰아쳐 62타로 공동 2위 아지테시 산두(인도), 벤 캠벨(뉴질랜드)을 1타차로 제치고 공동 선두에 나섰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이민우는 시작하자마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13번홀부터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스코어를 줄였다. 이민우는 후반들어 2번홀(파5, 502야드)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아냈고, 3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민우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 329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4%(7/13), 그린적중률 83%(15/18), 퍼트수 26개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타이치 코(홍콩)는 5언더파 66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가간지트 블루(인도) 등과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장이근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마카오(중국)=안성찬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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