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본 내 1300개 뷰티, 패션 매장을 보유한 거대 유통망인 일본 MN interfashion과 손잡고, K-패션 세일즈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K-컬쳐 패션쇼를 찾은 시민들이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패션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시가 일본 내 1300개 뷰티, 패션 매장을 보유한 거대 유통망인 일본 MN interfashion과 손잡고, K-패션 세일즈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K-컬쳐 패션쇼를 찾은 시민들이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패션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뉴시안= 이태영 기자]서울시가 일본 내 1300개 뷰티, 패션 매장을 보유한 거대 유통망인 일본 MN interfashion(MNIF· 엠엔 인터패션)과 손잡고, K-패션 세일즈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과 미노루 에노모토 MNIF 패션뷰티본부장이 지난 13일 일본 시장에 하이서울쇼룸 브랜드 진출 및 신진 뷰티 패션브랜드 발굴지원 및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과 양자간 뷰티·패션 관련 공동 추진사업을 위한 홍보 마케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패션에 대한 일본 현지 시장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진행됐다. MNIF 패션사업단이 1차 주문한 하이서울쇼룸 대표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4주 만에 완판되면서, 최초 파일럿 매장에서 판매했던 규모를 도쿄 중심의 유통망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7월 협력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일본 쇼핑 중심지에 위치한 도쿄 ‘BEAUTY&YOUTH 유나이티드애로우즈 (UNITED ARROWS)’ 파일럿 운영 매장에서 초도물량 완판행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NIF 패션사업단은 하이서울쇼룸을 찾아 입점 브랜드 현황을 파악하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K-패션의 세일즈 강화를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브랜드 르바와 얼킨의 초도물량 완판행진을 축하하며 향후 물량 전개 방향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는 K-패션 세일즈에 속도를 높이고, MNIF는 자사 브랜드인 ‘유나이티드애로우즈’ 도쿄 매장 중심으로 K뷰티·패션 신진브랜드의 유통, 판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 패션·뷰티 브랜드의 일본 오프라인 유통 판로지원과 서울시 뷰티·패션위크 등 관련 행사의 일본 온·오프라인 기획전 연계 지원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 뷰티패션 관련 추진사업의 홍보 마케팅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패션 뷰티 브랜드 10개 이상을 선정해 도쿄 오사카 등 일본 패션 중심가의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 등 MNIF 운영매장에 연 2회 2주간 ‘하이서울쇼룸’의 K-패션 뷰티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참여 브랜드를 모집 선정하고 일본 진출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 및 물류 등을 돕는다. MNIF측은 유나이티드애로우즈 등 일본 패션 뷰티 매장내 전용 공간과 판매 인력을 제공한다.

시는 오프라인 입점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와 MNIF가 일본 내 미쓰이백화점을 비롯 홍콩,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MNIF 글로벌 편집샵에 수출 연계, 물류 지원 등 상호 연합 홍보 마케팅을 기반으로 신진 뷰티패션 유망브랜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호재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한 국내 뷰티 패션 브랜드가 일본의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하이서울쇼룸이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하고, 앞으로 K-뷰티·패션 신진브랜드의 매력을 더 많은 국내외 프리미엄 유통망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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