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후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KT]
김영섭 KT 대표가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후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KT]

[뉴시안= 조현선 기자]KT가 2025년까지 주당 최소 1960원의 배당을 보장한다.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배당 성향을 유지키로 한 것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배당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가 상승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17일 공시했다. 회계연도 기준 2023년~2025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수준(주당 1960원)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환원재원으로는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수익의 50%를 활용한다. 이를 현금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환원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전년과 동일하게 주당 최소 1960원 이상 배당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배당도 한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방안으로 KT가 분기 배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입 시점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승인한 이후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지난 2021년 분기 배당, 중간배당을 시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를 통해 KT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잡음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KT가 배당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구현모 전 대표가 2020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이 종료되는 시점인 데다, 새 신임 대표 체제를 맞으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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