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인근에 축구장 규모(약 7000㎡)의 쾌적한 녹지공간을 품은 1750세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위치도=서울시]
‘청량리역’ 인근에 축구장 규모(약 7000㎡)의 쾌적한 녹지공간을 품은 1750세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위치도=서울시]

[뉴시안= 이태영 기자]오는 2029년,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 인근에 축구장 규모(약 7000㎡)의 쾌적한 녹지공간을 품은 1750세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또한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 지상 32층~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되며, 1층은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한다.

서울시는 17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전농8구역(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을 통해 전농8구역은 19개 동, 지하 4층~지상 32층의 1750세대(공공주택 352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이 공급되며 공공기여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자투리공원 대신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내 전체 녹지축과 연계한 7000㎡ 너비의 소공원을 배치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충분한 녹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통학 환경을 고려해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통경축을 확보, 지상부에 개방감을 줌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인 전농8구역은 2024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 지상 32층~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되며, 1층은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게 개방한다. [조감도=서울시]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 지상 32층~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되며, 1층은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게 개방한다. [조감도=서울시]

또한 서울시는 이날 중구 입정동 175-1번지 일대 ‘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해당 구역은 기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중․소규모 개발로 추진 중에 있었으나,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구역을 통합 확대해 개방형녹지를 도입하는 것으로 이번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재정비촉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낙후된 지역을 고밀·복합개발해 지상의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 업무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도심 기능을 높이는 한편,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3-2·3구역은 용적률 1525% 이하, 높이 193m 이하, 3-8·9·10구역은 용적률 1555% 이하, 높이 203m 이하, 6-3-3구역은 용적률 1429% 이하, 높이 166m 이하로 결정했다.

구역별로 확보되는 개방형 녹지는 3-2·3구역 3,712.92㎡(45.06%), 3-8·9·10구역 5.055.19㎡(48.8%), 6-3-3구역 1,843.35㎡로 해당 구역 전체에 확보되는 녹지 규모는 약 1만㎡에 달한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을지로 일대에 지상 32층~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되며, 1층은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한다.

또한 을지로3가역 및 을지로 지하상가와 신축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해 시민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에 쉽게 접근하고 지역 내 이동이 용이토록 계획했다. 지하공간에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해 지상의 개방형녹지와 함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건물 최상층에는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전망대 2개소를 조성,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과 벤처기업집적시설 등을 조성해 을지로의 중심 업무기능이 확장되고, 다양한 신산업·신기술의 소통과 지식 교류 공간을 마련해 도심 경제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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