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후반전 한국 이강인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후반전 한국 이강인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이강인이 오는 22일 밤 12시 스트라스부르전을 통해 복귀한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스페인의 마요르카 팀에서 PSG로 옮긴 후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리그1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라운드 툴루즈와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 직후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했다. 그 후 한 달여간 재활에 몰두하다가 지난 9월 20일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부상 복귀했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 이후 곧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딴 후 A 매치 두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아시안게임 직후인 10월에 있었던 튀니지, 베트남과의 A매치 2연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튀니지전에서는 A매치 데뷔 골과 함께 멀티골,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대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아시안게임 등으로 소속팀에서 한 달 이상 결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의 현지 인기는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1 전문 취재 기자인 압델라 불마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이후 유니폼 판매가 팀의 간판이었던 움바페를 앞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승점이 절실한 PSG 입장에서는 스트라스부르전이 매우 중요하다. 스트라스부르는 지난 시즌 15위 팀으로 리그 약체로 꼽힌다. 

PSG는 지난 1일 클레르몽과의 7라운드에 0대0으로 득점 없이 비겼고, 뉴캐슬과 UEFA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선 1-4로 대패를 당했다. 이어진 스타드렌과의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3대1로 이기면서 승점 15점(4승3무1패)으로 1위 AS 모나코(17점), 2위 OGC 니스(16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리그1에서는 이강인의 스트라스부르전 출전 여부와 더불어 그의 포지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줄곧 포백(4-3-3)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쓰리톱은 음바페·무아니·템벨레가 고정이며, 미드필드 세 자리는 마누엘·우가르데가 고정으로 왼쪽은 비티냐·파비안·루이스, 오른쪽은 자이르·에메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강인은 오른쪽으로 자이르·에메리와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8월초 방한했을 때 “이강인은 완성형 선수다. 오른쪽 왼쪽 또는 중앙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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