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기업이 건성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新)사업 진출에 집중하고 있느느 가운데, △폐기물·수처리, △스마트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된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기반 여건 조성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안DB]
주요 건설기업이 건성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新)사업 진출에 집중하고 있느느 가운데, △폐기물·수처리, △스마트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된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기반 여건 조성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안DB]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내 주요 건설기업들이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의 한계 극복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건설시장 침체기에는 해외시장 진출 확대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노력을 전개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사업 분야 내 밸류체인 확장뿐만 아니라 타 분야로의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3일 내놓은 ‘건설동향브리핑 제928호’에 게재된 ‘주요 건설기업의 신규사업 추진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건설기업의 신(新)사업 진출과 관련해 전통적인 건설 분야를 탈피해 △폐기물·수처리 △스마트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된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기반 여건 조성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도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도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이후 과거 고성장 시대에서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대표적인 경기 후행 산업인 건설업은 산업순환주기 중 성숙기에 진입한 상황이다.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경우 국내총생산(GDP) 내 건설업 비중 감소뿐만 아니라 건설기업 경영여건 또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3년(2021~2023)간 주요 건설기업의 정관상 신규 사업목적 추가 현황에 관한 조사결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 △수주 산업의 불확실성 감소 △안정적 현금 흐름 창출을 위한 기반 여건 조성 등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건설은 올 3월 정관에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및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을 신규사업에 추가했다.

GS건설은 2021년 3월 정관에 △무형재산권, 지적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 △소규모 전력 중개업 등을 목표로 신규사업에 추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2021년 3월 정관에 △판매시설 운영업 △물류단지개발업 △물류업 △물류창고업 △운수업 △데이터센터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도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도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신공영의 경우 △상가임대업, 자동차운전교습업 등 사업다각화 △관계사 인수 합병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영상보안 장비 제조 및 생산 사업 진출을 목표로 14건의 신규사업 목적 추가를 통해 타 산업 분야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화랑 부연구위원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저성장 탈피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의 하나로 신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건설기업은 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 감소와 안정적 수익 창출 여건 마련을 위해 기존 사업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라고 풀이했다.

김화랑 부연구위원은 특히 “국내외 시장 환경변화로 촉발된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주택시장 경기 악화 등 건설산업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건설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 여건 마련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기업 차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건설기업의 사업 다각화 추세는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선진 기업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보이며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