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문서 기술에 생성형 AI기술을 접목한 '한컴독스 AI'가 베일을 벗는다.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답변이 문서로 작성되는 방식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오는 11월27일까지 '한컴독스 AI'의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컴독스 AI는 오픈형 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오픈AI 이미지 생성 툴 DALL-E 등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앞서 한컴은 챗GPT 돌풍 이후 독스와 AI와의 결합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또 여러 거대언어모델(LLM)과 전자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AI 허브'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챗봇 SDK 등 자체 기술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직장인·대학생이 많이 활용하는 이력서·공문서·기획서 등 6종의 AI 템플릿을 활용한 문서 작성과 편집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주제·핵심 등의 내용을 입력하고 원하는 서식을 고르면 문서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방식이다.

예컨대 자기소개서를 쓰는 대학생에게는 △성장 과정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등 각 항목에 적합한 내용들이 포함된 문서가 만들어진다. 또 문어체나 구어체 등 상황에 맞춰 문체를 자동으로 수정해 주는 문체 변경 기능과 △문장 생성 △초안 작성 △목차 생성 △이미지 생성 △이어 쓰기 △번역 △맞춤법 검사 △문서 요약 등 다양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사전 신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27일까지 약 한달여 간 CBT를 진행한다. 이번 CBT를 통해 얻게 될 문서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정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컴독스 AI는 문서에 특화된 AI 기술과 LLM을 결합해 누구나 쉽게 문서를 작성하도록 구현했기에 업무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사용자 데이터에 바탕을 둔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더하는 등 차별화한 사용성을 제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