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 인프라 관련 STC와 KT, 현대건설의 MOU를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김영섭 KT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 인프라 관련 STC와 KT, 현대건설의 MOU를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김영섭 KT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KT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향후 사우디와의 밀접한 협력으로 시너지를 발할 것이라는 기대다. 

KT는 현대건설, 사우디 최대 통신사 그룹(STC)과 23일(현지시각)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국토교통부 주고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기념행사 현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KT 김영섭 대표,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 stc그룹 올라얀 알웨타이드 대표가 참석했다.

KT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전환(DX) 역량과 노하우,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 및 시공 역량, stc 그룹의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스마트시티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의 수주 지원단 '사우디아라비아 원팀코리아' 결성이 발단이 됐다. 원팀코리아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끌며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해외건설협회 그리고 KT, 현대건설 등 120여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이 스마트 인프라 확충과 DX를 강조하고 있어 IDC 확장, 스마트시티 구축 등 디지털 산업의 급속한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김영섭 KT 대표는 전날 올라얀 알웨타이드 stc그룹 대표를 만나 IDC, 스마트시티 등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KT는 행사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우주기술위원회(CST) 위원장 및 정보통신기술부(MCIT) 고위급 인사와 IDC 사업, 자율주행, R&D 협력 등 DX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협력에 대한민국 ICT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과 IC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그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또한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정부,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그 성과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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