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8.1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2개월 연속 나빠졌다. 가계수입 전망(98)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지출 전망(113)은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픽=한국은행]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재 경기판단(64)과 향후 경기전망(70)은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씩 내렸다. 반면 취업기회 전망(78), 금리수준 전망(128)은 각각 1포인트, 10포인트씩 올랐다.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뜻하는 물가수준전망(151)은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 전망(108), 임금수준 전망(116)은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공공요금(63.3%), 석유류 제품(62.4%), 농축수산물(32.5%)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석유류 제품(7.5%p), 공공요금(2.4%p)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농축수산물(-4.9%p) 비중은 감소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