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현장 인근에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현장 인근에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2차가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 다음은 전날 "유가족협의회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보도의 타임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타임톡은 다음 뉴스에서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이 사라진다.

앞서 10.29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는 31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열리는 시민추모대회가 진정한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신중한 취재·보도 및 기사 내 댓글 닫기를 요청했다. 특히 협의회는 혐오·모욕성 내용으로 2차 가해 우려가 커진 뉴스 댓글창에 대해서도 언론사와 포털의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다음 측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전후로 관련 기사 댓글에서 이용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네이버 뉴스는 댓글 창에 이용자 공지를 게재하고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는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악플이나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글들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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