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내 카플레이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BMW 차량 내 카플레이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일부 BMW 및 토요타 수프라 모델 차량에서 무선 충전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아이폰15 시리즈의 근거리 통신(NFC) 기능이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될 수 있는 문제를 인정했다.

28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불거진 BMW 차량 내 무선 충전을 사용한 아이폰15의 NFC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소프트웨어 패치가 제공될 때까지 해당 차량에서 무선 충전 기능을 사용하지 말 것"을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NFC란 아이폰이 실제 사물에 부착된 전자 태그를 스캔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다. 애플페이와 BMW의 자동차 키 등이 해당 기능을 사용한다.

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BMW와 토요타 수프라 차량 내에서 무선 충전 이후 아이폰15 시리즈의 화면이 흰색으로 바뀌면서 데이터 복구 모드로 전환되고, 기기가 재부팅되면서 NFC 칩이 더이상 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BMW에서 무선 충전을 한 일부 사용자의 아이폰에 애플페이가 이미 설정돼 있더라도 월렛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애플페이를 설정할 수 없습니다"라는 오류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초기에 이 문제를 인정하지 않다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차량용 무선 충전기가 아이폰15 NFC 칩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또 애플 소매점과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애플 서비스 툴킷2'를 사용해 아이폰의 NFC 칩을 재설정하거나, 하드웨어 수리를 받게 하도록 했다. 또 곧 있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무선 충전기가 장착된 BMW 또는 토요타 수프라 모델 차주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상황이 이런데도 영향을 받는 모델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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