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 미래관에서 지난해 7월 25일 '제21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청년 창업 육성과 지역 상생 논의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36개 대학 총장·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DB]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 미래관에서 지난해 7월 25일 '제21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청년 창업 육성과 지역 상생 논의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36개 대학 총장·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DB]

[뉴시안= 이태영 기자]유니콘을 꿈꾸며 창업한 ‘서울캠퍼스타운’의 2377개팀(누적)이 성과를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축제가 열린다. 세계무대 진출을 준비하는 창업기업의 영어 투자유치(IR) 피칭대회, 창업기업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현장부스, 선배 창업가와의 소통의 장도 준비돼 있다.

서울시는 올해 5회째인 ‘2023 서울캠퍼스타운 창업 축제’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일대에서 31일 오전 10시부터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청년에게 창업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서울시-대학-자치구가 협력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현재까지 39개 대학이 참여했고, 지난 7년 간 2377개의 창업기업(팀)이 육성됐다.

2022년 한 해에만 연매출액 10억 원 이상 또는 투자유치 3억 원 이상 받은 기업이 69개 배출되고 그 간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도 4개 탄생했다.

이번 창업 축제는 서울 소재 28개 캠퍼스타운 대학과 소속 창업기업이 참여한다. ‘서울캠퍼스타운’에서 발굴, 육성하고 있는 창업기업 간 상호교류를 통해 벤치마킹의 장이자, 창업에 관심있는 청년과 시민들이 기술, 산업별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배움의 현장으로 운영한다.

이번 창업 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영어 투자유치(IR) 피칭대회’를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시 창업 축제에서 투자유치(IR) 피칭대회는 매년 개최했지만, 발표자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자에게 자신의 사업아이템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할 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

시는 경쟁력있는 창업기업의 제품,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창업기업 전시부스도 운영한다. 46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제품․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창업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또한 IBK창공(創工), AWS(아마존웹서비스),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청년취업사관학교, 동대문 청년창업센터, 관악S밸리 등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민간과 공공 정책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아이디어는 돋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창업기업 우수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행사도 진행한다. 전문 쇼호스트를 통해 5개 기업 제품만의 특징과 기능을 소개하며 판로 지원에 나선다. 행사당일 ‘11번가 LIVE11’ 플랫폼에서 1시간(오후 3시시~오후 4시)동안 실시간 방송된다.

창업의 길을 먼저 걷고 있는 ‘선배 창업가와 소통의 장’도 열린다.

시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경험을 나누고,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 후에는 ‘서울시 홍보대사 개그맨 김용명’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돼 있다.

창업에 관심있는 청년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창업 마인드 고취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바이벌 퀴즈 경진대회 ‘도전! 창업골든벨’을 개최해 혁신 창업 문화를 확산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을 통해 지금까지 2377개 기업이 창업을 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작년 연매출액은 1172억원을 기록하고,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학생창업기업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며 “앞으로 서울캠퍼스타운이 대학가의 창업 붐을 견인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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