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하드웨어 추가 없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심박수를 감지하는 오디오 혈류 측정(AP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구글]
구글은 하드웨어 추가 없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심박수를 감지하는 오디오 혈류 측정(AP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구글]

[뉴시안= 조현선 기자]구글이 기존 광혈류측정기(PPG) 및 심전도(ECG) 센서 없이도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된 헤드폰과 이어폰을 통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하드웨어 추가 없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심박수를 감지하는 오디오 혈류 측정(AP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오디오 혈류측정 방식은 ANC 헤드폰의 스피커를 통해 저강도 초음파 신호를 보내고, 신호가 튕겨 나오면 소형 마이크를 통해 피부 표면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외이도 피부 변위와 심장박동 진동 등 느껴지는 깊은 귀 동맥이 건강 감지를 위한 이상적인 위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의 광혈류측정 방식과 심전도 센서, 마이트로콘트롤러를 헤드폰과 이어버드에 탑재하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8개월에 걸쳐 153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연구를 수행한 결과 "APG가 모든 테스트에서 일관되게 정확한 심박수와 심박 변이도 값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심박수와 심박 변이도의 평균 오류율은 각각 3.21%, 2.70%였다.

해당 기술은 심박수 측정을 통해 피드백을 처리하는 기능도 소화한다. 단, 소음이 많은 환경이나 신체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구진은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여러 주파수를 사용한 후 가장 정확한 신호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글은 APG는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TWS/ANC 헤드폰을 스마트 센싱 헤드폰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물 의학 및 모바일 연구 분야에서 저비용의 건강 감지 방안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구글은 기대했다.  

실제로 기존 웨어러블 제품에 사용됐던 광용적맥파(PPG)나 심전도(ECG) 센서를 활용한 심박수 측정 방식은 어두운 피부색이나 문신 피부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진다. 그러나 APG 기술은 외이도 크기가 다르거나 피부색이 달라도 잘 작동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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