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은 67조4047억원,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77.6%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은 67조4047억원,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77.6%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올해 첫 조(兆)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갤럭시Z폴드5·플립5 등 폴더블폰의 조기 출시 및 판매 호조로 MX(모바일경험) 부문이 반도체 부문의 적자를 메꿨고, 전 분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3분기 매출은 67조4047억원,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77.6%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의 주역은 스마트폰이다.   지난 8월 출시한 갤Z5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갤Z5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보다 많았고 , 국내 사전판매 물량도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폴더블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시장 리더로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태블릿 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4년 공개될 신제품에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로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XR(확장현실), 디지털 헬스, 디지털 월렛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선행 R&D(연구개발)와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VD(Visual Display)의 경우 글로벌 TV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 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조7500억 원의 적  를 냈다. 지난 1분기(4조5800억원 영업손실), 2분기(4조3600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3분기 연속 적자로 올해 누적  적자 만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의   산 효과가 하반 기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고대역폭메모리  (HBM)·DDR5·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로는 적자폭 이 줄면서 '반도체 바닥론'에 더욱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    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  . 이에  삼성전자는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BM3와 HBM3E의 비중을 늘려 고성능·고대역폭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시스팀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 지연  및 재 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고성능 컴퓨팅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3분기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을 기록 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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