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정부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6G 서비스 시장도 선도하기 위해 나선다. 기존 5G 주파수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역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하드웨어(HW) 중심의 네트워크 기술을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글로벌 2023' 행사를 열고 '6G 연구개발(R&D)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6G R&D 추진 전략은 크게 △무선통신 △모바일코어 △6G 유선네트워크 △6G 시스템△6G 표준화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총 4407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먼저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5G 주파수 3.5㎓의 용량과 28㎓의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어퍼미드(7~24㎓) 대역 기술을 개발한다. 또 5G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massive MIMO) 대비 성능을 4배 이상 향상시킨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MIMO)’과 이를 제어하는 IC 칩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코어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는 5G 모바일 코어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 SW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6G 유무선 핵심 기술 개발 성과물이 국제 표준에 연계될 수 있도록 6G 표준화도 지원한다. 정부는 2026년 주요국 통신사·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중간 성과물을 시연하고, 사업 종료 시점인 2028년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물의 통합시스템 시연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6G 생태계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초기 6G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 역시 "6G포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화 지원 사업을 통해 6G 표준화에 지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LG전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서울대, 핀란드의 오울루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 레티(CEA Leti), 일본의 일본전신전화(NTT)가 참여해 6G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날 이상엽 6G포럼 대표의장(LG유플러스 CTO)은 "모바일코리아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권위있는 이동통신 행사로서 올해는 ITU-R이 발간한 '6G 이동통신의 목표서비스와 핵심성능', 즉 6G 기술의 청사진에 대한 논의를 필두로 6G를 구체화하는 첫 자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