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2억4000만 달러 줄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2억4000만 달러 줄면서 40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또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2억4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4107억5000만 달러) 이후 최소 수준이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미달러화지수는 약 0.1% 하락했으나, 미달러화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호주 등 기타통화가 미 달러화 대비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99억8000만 달러로 26억달러 줄어든 반면, 현금에 해당하는 예치금은 188억7000만 달러로 1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 세계 9위로 전월과 동일했다.

중국이 3조115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372억달러)과 스위스(8184억달러), 인도(5877억달러), 러시아(5690억달러), 대만(56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93억달러), 홍콩(415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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