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성북동 오스트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 수여식'에서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훈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윤성용 관장,  김정호 사장, 손경식 경총 회장,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 관장, 수잔 앙거홀처 대사 부인.[사진=뉴시안]
3일 서울 성북동 오스트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 수여식'에서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훈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윤성용 관장,  김정호 사장, 손경식 경총 회장,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 관장, 수잔 앙거홀처 대사 부인.[사진=뉴시안]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앙거홀처 대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안]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앙거홀처 대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안]
앙거홀처 대사가 김정호 사장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안]
앙거홀처 대사가 김정호 사장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안]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장이 윤성용 관장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안]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장이 윤성용 관장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김수찬 기자]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3일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오스트리아 연방 대통령으로부터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Austrian Honorary Cross for Science and Art)’을 받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경제신문과 국립중앙박물관, 빈미술사박물관이 공동 개최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을 통해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문화예술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다.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는 연방 대통령을 대리해 김 사장과 윤 관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은 학술 또는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에게 오스트리아 연방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열린 수훈식에는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상근고문, 이영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종범 (사)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안진옥 반디트라소 대표, 김성민 SMK인터내셔널 회장, 김도형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 등 문화예술 및 재계 인사를 포함, 약 40명이 참석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진귀한 수집품을 전시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전시회는 누적 입장객 33만명을 끌어들이는 등 가장 성공적인 전시회로 기록됐다.

김 사장은 수훈 직후 “탁월한 전시회를 만들어준 빈미술사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덕분에 관람객들이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값진 문화유산을 알리고, 한국 문화예술 산업 진흥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관장은 “오랜 공무원 생활 중 오늘이 가장 가슴 떨리는 날 같다"며 "빈미술사박물관 한국경제신문 등이 잘 협력해 성공적인 전시회를 만들었으며, 앞으로 양국간 문화협력을 위한 노력이 변치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훈장 수여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그 관장은 한경과 국립중앙박물관의 협력 덕분에 합스부르크 특별전시회는 전례가 없는 성공적인 전시회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안]

이날 오스트리 빈에서 열린 아들의 대학 졸업식 참석 대신 수여식을 위해 서울로 날라온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장은 축사를 통해 "빈미술사박물관이 그동안 수많은 해외 전시회를 개최했지만, 합스부르크 특별전처럼 성공한 전시회는 없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향후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문화교류를 더욱 활발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의 호스트인 앙거홀처 대사는 "합스부르크 특별전 덕분에 오스트리아를 찾는 한국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양국간 우호증진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며 "특별전시회는 그야말로 한국인들에게 오스트리아를 홍보하는 최고의 매개체였다"고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재계를 대표해 훈장수여식에 참석,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안]

손경식 경총 회장은 "특별전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국인들이 오스트리아 문화와 예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문화예술 교류 뿐만 아니라 공급망 위기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같은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