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3분기에 매출액 8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2021년 3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쿠팡이 올해 3분기에 매출액 8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2021년 3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쿠팡이 올해 3분기에 매출액 8조원을 돌파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찍었다. 영업이익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3분기 매출이 8조1028억원(61억8355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수치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조2404억원을 기록하며 첫 7조원대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46억원(8748만 달러)으로 전년 1037억원(7742만 달러)보다 11%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1215억원(9067만 달러)과 비슷한 1196억원(9130만 달러)을 기록했다.

3분기에 쿠팡의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활성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전년 1799만명 대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분기 성장률 또한 14%로 나타나며 지난 2022년 1분기(13%) 이후 가장 높았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 또한 39만7040원(303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분야 3분기 매출은 7조8178억원(59억6602만 달러)으로 전년 보다 21% 늘었다.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분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2억1752만 달러(2850억원)를 기록했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른 16억달러로 나타났다. 조정 에비타(EBITDA) 이익은 2억386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올해 쿠팡의 누적 영업흑자 규모는 4448억원(3억4190만 달러)이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2288억원의 누적 영업손실(1억9542만달러)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끊임없이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과 활성 고객 성장은 3분기 연속 가속화됐고 성장사업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40%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으로 로켓배송을 확대, 지난 한 해 1만2000개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도록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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