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와 포티투마루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와 포티투마루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뉴시안= 조현선 기자]한글과컴퓨터와 포티투마루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QA 플랫폼 보유사다. 사용자 질의에 대한 정답 후보군을 여러개 제시하는 현재의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로, 자연어 처리를 통해 질의 의도를 의미적으로 이해하고 하나의 정답을 도출해 내는 기술이다. 한컴은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켜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요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양사는 AI 기술을 통해 방대하게 쌓인 문서를 효과적으로 참조·재활용할 수 있게 해 공공기관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한컴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컴은 지난 3일 법제처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법령정보의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 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오는 16일까지 전국 주요 권역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 세미나를 개최 중이다. 세미나에서는 LLM과 한글 데이터를 접목해 공공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기술 시연과 실무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포티투마루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가진 기업으로, 질의응답 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컴은 30년 이상 자체 역량을 축적해온 테크 기업인 만큼 상호 협력하면 AI와 전자문서 등 솔루션 시장에서 공공과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컴은 내년께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글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웹브라우저 상에서 곧바로 작성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공공 문서가 곧바로 공공데이터화돼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한글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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