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친선경기, 4대0 으로 승리를 거둔 뒤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친선경기, 4대0 으로 승리를 거둔 뒤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6일 서울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1차전 싱가포르 전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티켓 오픈 후 불과 1시간 만에 최대 수용 인원 6만 6000명의 상암월드컵경기장 티켓이 모두 판매 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의 FIFA 랭킹은 24위, 싱가포르는 155위에 그치고 있다. 그렇다면 FIFA 랭킹 24위와 155위의 실력 차이는 얼마나 나는 걸까?

FIFA랭킹 산정 방식은 매우 복잡하다. 그러나 두 가지만 알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하나는 자국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이기면 많은 포인트를 얻고, 랭킹이 낮은 상대에게 패하면 많은 포인트를 잃는다.

또한 경기(대회) 비중에 따라서 포인트가 달라진다.

비 정기 A매치는 5점, 정기 A매치는 10점이 주어지고, 월드컵 지역예선은 25점, 월드컵 본선에서는 준준결승전까지는 50점, 이후는 60점이 주어진다.

또한 매 경기 승리 팀에는 1점, 패하면 0점 승부차기 승은 0.75, 승부차기 패는 0.5점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10월 말 발표한 FIFA랭킹을 보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가 가장 높은 1862.29로 FIFA랭킹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1853.11의 카타르월드컵 준우승국가인 프랑스, 3위는 1812.2점의 브라질이다. 문제는 독일이다. 독일은 최근 평가전에서 일본 등에 연패를 당하면서 16위(1643.49점)로 떨어졌다.

최근 독일원정경기에서 4대1로 이기고, 엘살바도르에 6대0으로 대승을 거둔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612.99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18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최근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베트남에 3연승을 올리며 1540.35점으로 24위에 랭크돼 있다.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중국은 79위, 태국은 112위 그리고 싱가포르는 155위에 그치고 있다.

축구가 발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24위인 한국과 155위의 싱가포르의 수준 차는 골로 보면 최소한 3골 이상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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