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등 서울 주변 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68%를 차지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7일 경기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대표들과 '서울 편입 공론화'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포시 등 서울 주변 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68%를 차지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7일 경기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대표들과 '서울 편입 공론화'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은 경기 김포시 등을 서울로 편입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지난 6~8일까지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김포시 등 서울 주변 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68%를 차지했다. 반면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그래픽=전국지표조사]
[그래픽=전국지표조사]

특히 '서울 확장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은 각각 70%, 74%로 매우 높게 나왔다.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응답은 각각 20%, 16%에 불과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86%)와 중도(78%)에서 '선거용 제안'이라고 본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는 4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선거용 제안'이라고 답한 30대(30~39세) 응답률이 82%로 전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40~49세)가 78%, 20대(18~29세)와 50대(50~59세)가 76%였다.

[그래픽=전국지표조사]
[그래픽=전국지표조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긍정 평가가 34%, 부정 평가가 60%로 나타났다. 국정 방향성 평가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한 비율이 34%, ‘잘못된 방향’이 5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은 28%로 나타났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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