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9일 경남 거제시 근로자건강센터 및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시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9일 경남 거제시 근로자건강센터 및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9일 경남 거제시 근로자건강센터 및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개소식을 가진 이들 운영기관은 대우의료재단 산하 대우병원이며, 운영기간은 지난 7월부터 오는 2025년 말 까지다.

지난 2022년 10월 발표된 ‘조선산업 격차해소 및 구조개선 대책’에 따라 설치되는 거제근로자건강센터는 거제지역 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및 관리 등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직업트라우마센터는 중대재해 등 근로자가 겪는 트라우마에 대한 맞춤형 심리 상담을 통해 근로자의 마음건강 회복을 지원한다.

근로자 건강 관련해서는 종합상담, 뇌심혈관 질환 기초검사 및 개선활동, 근골격계질환 예방 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검사 및 심리상담, 소규모 사업장 작업환경관리, 건강진단 사후관리 등이다. 트라우마 관련 상담은 중대재해, 중대산업사고, 동료의 자살, 직장 내 괴롭힘 등 충격적인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근로자가 호소하는 우울증, 불안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이다.

현재 거제근로자건강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45개(분소 22개 포함)의 근로자건강센터와 14개의 직업트라우마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근로자건강센터 1개소, 직업트라우마센터 9개소 추가 설치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개소한 거제근로자건강센터는 정부 지원금 외에도 거제시가 추가로 지역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센터 운영에 필요한 장비 등(약 4억원)을 지원해 설치된 ‘중앙정부-지자체 협업 우수사례’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건강센터가 소규모 사업장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민간기업 또는 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근로자 보건․건강지원시설과도 긴밀히 연계해 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및 특수고용형태근로자들이 보건․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역 내 건강관리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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