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지난 8일 열린 '2023년 제2회 강서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면접에 앞서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지난 8일 열린 '2023년 제2회 강서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면접에 앞서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구직자들이 면접관에게 가장 질문하고 싶은 내용은 '연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명중 1명은 면접에서 점수를 잃을 것 등이 걱정돼 궁금한 점을 질문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러한 정도는 신입직 구직자에게서 더 높았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1년 내 이직 및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17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중 23.2%가 면접에서 궁금한 점이 있었지만 면접관에게 해당 내용에 대해 질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신입직 구직자가 30.5%로, 이직을 위해 면접을 본 구직자(19.4%) 보다 더 많았다.

구직자들이 면접관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지 못한 이유로 '면접에서 점수를 잃을 것 같아서' 질문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응답률 7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긴장한 탓에(36.9%)' 궁금한 점을 면접관에게 질문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이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연봉'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었지만 면접관에게 질문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응답률 52.1%로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휴가 사용과 칼퇴근 가능 여부 등 워라밸과 관련한 내용(48.9%)’도 궁금했지만 질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복지제도에 대해(36.4%) △입사 후, 하게 될 업무에 대해(31.2%) △정규직 전환 여부/승진 등 처우에 대해(31.2%) △함께 일하게 될 상사와 팀에 대해(26.4%) 순이다.

면접자들은 비대면 보다 대면 면접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중 95.8%가 면접관과 직접 만나는 면접을 선호한다고 답한 것.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1면접에 대한 선호도가 60.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한 명의 지원자와 다수의 면접관이 참여하는 △1:다(多) 면접(31.3%) △단체 면접(3.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상면접(2.7%) △전화면접(1.1%) △AI면접(0.1%)과 같은 비대면 면접을 선호한다는 구직자는 5.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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