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5G 상용화 이후 5년차, 4G(LTE) 기반의 국내 알뜰폰 총 회선 수가 최초로 1500만개를 넘기며 전체 이동통신회선 수 대비 약 20%까지 성장했다. 5G 월간 가입자 증가율이 1%를 밑도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알뜰폰(MVNO) 회선 수는 1518만4393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9월 992만1466개 △2022년 9월 1225만9424개로 매해 23%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5G 가입자 증가 추이는 사실상 정체를 겪고 있다. 같은 시기 국내 5G 회선 수는 3179만5052개로 전월 대비 0.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LTE를 기반으로 한 MVNO의 성장세가 지속돼 내년께 전체 회선의 20%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 정책 기조에 따른 5G 가입자 증가도 기대된다. 이동통신3사가 오는 2024년께 월 3만원 수준의 5G 최저 요금제 출시를 예고했고, 삼성전자는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는 등 5G 진입을 유도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요금제·단말기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 체계로 개편해 통신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덜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본원적인 요금·서비스·설비 경쟁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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