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완기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 원장이 펴낸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은 AI 시대 ‘인류는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가’, ‘일자리의 의미와 본질’ 등을 묻고 일자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세세하게 그려냈다. 
백완기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 원장.

[뉴시안= 이태영 기자]AI의 등장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는 지금,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쓸모없는 계급이 돼 문명의 변두리로 밀려날 것인가, 아니면 노동하지 않고도 최소한의 삶을 살 수 있는 ‘레이버피아(laborpia)’를 맞이할 것인가? 미래에도 인간은 과연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13일 백완기 남서울대학교 겸임교수 겸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 원장이 펴낸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은 AI 시대 ‘인류는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가’, ‘일자리의 의미와 본질’ 등을 묻고, 인류 문명의 긴 여정을 통해 일자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세세하게 그려냈다.

백완기 원장은 2021년 7월 펴낸 ‘레이버피아’를 통해 ‘일자리 진화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는가’ 라는 내용으로 일자리에 대한 본질을 낱낱이 파헤쳐 주목을 받기도 있다.

저자는 우선 “AI 시대의 일자리 문제를 논하려면 그보다 먼저 일자리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이해해야 한다”고 짚었다. 일자리란 인류가 무리를 지어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같이 시작된 것으로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봤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자아를 실현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삶의 존재 의미가 되기도 한다”며 일자리는 사회와 함께 성장했으며 문명의 발전을 추동하기도 했다. 또 인류 단위에서는 향후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 여부와도 연결돼 있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자리의 본질과 속성, 인간과의 관계성을 찾기 위해 저자는 인류 초기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일자리가 생겨난 시점부터 사회와 함께 진화하고 현재에까지 이르는 기나긴 여정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에 인간은 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원래 자유로운 상태였던 인간은 왜 사회와 국가라는 틀에 귀속되고 고된 노동을 받아들였을까?’ ‘인간에게 일자리란 무슨 의미인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은 AI 시대 인류의 미래와 일자리를 전망하는 책들의 홍수 속에서 일자리의 본질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새로운 해결 방향을 모색하고, 인간과 일자리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심도 있는 통찰을 보여 주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완기 원장은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공군 학사장교 (80기)로 전역한 뒤 잠시 노동운동에 몸담았다. 국내외에서 여러 사업체를 운영했고 사업차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일자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2019년부터 남서울대학교 겸임교수 겸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AI 이후 인류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은 2021년 서울시 산하 4개 기술교육원 학과 운영 실적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직업훈련과 연계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양성 기관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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