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6대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구광모 회장, 염경엽 감독, 김현수, 임찬규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6대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구광모 회장, 염경엽 감독, 김현수, 임찬규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프로야구 LG트윈스가 KT위즈를 꺾고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야구팬들은 물론 전 국민이 LG그룹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가전의 명가'로 유명한 만큼 할인 품목과 비율을 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LG그룹에 따르면 현재 내부적으로 통합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LG전자와 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들이 고객 할인 프로모션 규모와 기간·할인폭 등을 논의하고 있다.

주로 LG전자는 가전제품,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LG유플러스는 통화·문자 무료서비스 등의 이벤트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앞서 LG전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홈페이지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레드TV를 비롯해 세탁기·냉장고·노트북·청소기 등 주요 가전제품이 대상이다. 

LG 우승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LG가전 할인 행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수년간 '가전은 LG'라고 불릴 정도로 신혼부부와 주부들 사이에서 LG가전에 대한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9년 만이니까 29% 할인해달라", "믿고 사는 LG가전", "노트북 바꿀 때인가", "세탁기 냉장고 바꿔야하는데", "회장님 제발 세일 일정 빨리 발표해주세요", "제발 저 냉장고 살래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 구단이 우승할 경우 계열사들마다 고객을 위한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진행돼 왔다. 2014년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했을 당시 삼성전자는 UHD TV 최대 111만원 할인 혜택을 펼친 바 있다. 2017년 기아타이거즈가 우승했을 때, 기아는 선착순 1만1000명에게 모닝과 레이·K시리즈 자동차를 최대 12% 할인 판매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SSG랜더스의 모기업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마트24·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 '쓱세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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