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사진=LPGA
김효주. 사진=LPGA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한국선수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유해란만이 신인상을 확정했을 뿐 다른 부문에서는 이렇다할 기록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을 앞두고 김효주가 평균타수 1위와 상금왕에 도전한다.

대회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부문 1위가 결정된다.

이 대회에는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만 나올 수 있다.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1위는 셀린 부티에(프랑스), 2위는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다. 

한국선수는 8명이 출전한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올해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100위로 밀려 '타이틀 방어' 기회를 날렸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올린 부가 196점으로 1위, 부티에가 169점으로 2위다.

우승해야 30점을 받기 때문에 부티에가 역전하려면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부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상금랭킹은 부가 325만2303 달러로 1위, 앨리슨 코퍼스(미국)가 304만7813 달러로 2위, 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 275만9677 달러로 3위, 김효주가 204만8856달러로 6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상금왕 경쟁은 최종일 18번홀에서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 김효주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베어트로피가 주어지는 평균 타수 부분은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69.676타로 1위, 김효주가 69.689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둘의 격차는 불과 0.013타 차이다. 2019년 이 상을 받은 시즌 2승의 고진영이 69.955타로 3위다.

유해란이 893점으로 619점의 2위 그레이스 김(호주), 513점의 3위 로즈 장(미국)를 제치고 신인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10월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 만에 한국인 LPGA 투어 신인왕이 됐다.

지난해는 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 트로피를 휩쓸었고,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신인상을 받았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2019년 김세영, 2020년과 2021년 고진영 등 한국 선수들이 연속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는 김효주, 고진영, 유해란, 양희영, 신지은,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등 한국 선수 8명이 출전한다.

JTBC골프는 17일 오전 1시30분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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