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독일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1차전을 갖고, 21일 중국 원정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이어 4개월 후인 3월21일 태국과 홈경기로 3차전을 갖고, 26일 태국과 원정경기로 4차전을 치른다. 6월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로 5차전, 11일 중국과 마지막 6차전에서 맞붙는다.

한국(피파 랭킹 24위)과 싱가포르(155위)의 역대 성적은 26전 21승3무2패로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마지막 대결은 1992년 일본 아시안 컵 축구대회로 한국이 서정원, 고정운, 김주성 등 3명의 멀티 골과 홍명보의 골을 더해 7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싱가포르 대표 팀은 니시가야 다게유키 감독이 이끌고 있고, 센터 백 아흐르판 팬디와 공격수 이그산 팬디 형제선수가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국 출신으로 싱가포르에 10년 거주하면서 시민권을 획득한 송의영 선수도 대표 팀에 포함돼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3~4골차 앞선다고 봐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1월8일 싱가포르 팀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2023 아시아축구 챔피언스리그 F조 경기 전북 현대 대 라이언시티(싱가포르)전을 현지에서 지켜봤다. 10월25일 홈 경기는 전북이 홈에서 라이언시티를 3대0으로 완파 했지만, 11월8일 원정경기는 0대2로 패했다. 라이언시티는 퀴라소 출신의 리차이로 지브코비치가 멀티 골을 터트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북 현대가 싱가포르 팀(라이언시티)에 패할 수도 있는 것이 축구다. (16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팀의 주장 손흥민은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스타트가 중요하다. 축구에선 언제나 쉬운 경기가 없다. 항상 이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이변이 한국에서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된다.(우리 팀)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한국 등 36개 팀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 웨이로 벌어진다.

각 팀당 6경기를 치러서, 각조 1,2위 18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3차 예선에 오른 18팀은 자동적으로 오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아시안 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3차 예선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0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3차 예선에 오른 18개 팀은 6개 팀씩 3개 조로 편성돼, 홈 앤드 어웨이로 각 팀당 10경기씩 가져 각조 1,2위 팀 씩 6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이어 3차 예선 각 조에서 3, 4위를 마크한 6개 팀은 3개 팀 씩 2개 조로 나눠 4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4차 예선은 중립지역에서 각 팀당 2경기씩 진행해 각 조 1위가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각조 2위 팀은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르고, 승리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아시아는 기존의 4.5장에서 4장이 더 늘어난 8.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졌다.

이어 유럽이 13장에서 5장이 더 늘어난 18장, 아프리카가 5장에서 4장 더 많아진 9장, 남미가 4.5장에서 1.5장 증가한 6장, 북중미도 3.5장에서 1.5장 많아진 5장 그리고 오세아니아가 0.5장에서 1장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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