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안 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대표이사. 
김종안 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대표이사.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골프장전문경영인 김종안 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대표이사가 골프장 위탁운영 및 컨설팅 전문회사 M&V 창업으로 인생 2막을 연다.  

골프장 대표 출신이 골프장 위탁운영 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에 입사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은 김 대표는 안양CC를 거쳐 핀크스GC 이사를 지낸 뒤 서원밸리CC, 신원CC, 레이크우드CC, 뉴서울CC,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등 명문 골프장 등에서 37년간 골프장과 함께 했다. 

특히, 주주회원제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신원CC에서는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표로 취임해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레이크우드CC에서는 코스 리노베이션을 맡아 명문골프장으로 변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뉴서울CC 대표도 공모를 통해 발탁된데 이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최고의 가치 경영을 실천하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유치했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은 김종안 대표는 외유내강형으로 임직원들과의 친화력이 강하고, 골프장관련업계에서 손꼽히는 명문 골프장 제조기로 정평이 나 있다.

김종안 대표는 골프장 위탁경영에 필요한 '노하우가 빼곡히 적힌 두툼한 비밀 노트'도 갖고 있다. 이 노트에는 안양골프장 초보시절부터 최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근무기간동안 골프장 임직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근무규칙 등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특히, 대학원 시절에 배운 이론을 골프장 실전 마케팅에 접목시켜 성공한 노하우도 기록해 놓았다. 여기에 골프장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소소한 일상적인 것들도 모아 놓았다.   

김종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장의 호황은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골프장의 생존이 걸린 차별화된 골프마케팅 등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골프장 운영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 세월 골프장은 문만 열어 놓으면 저절로 장사가 되는 '황금알을 낳은 거위'였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시점에서 '명문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두 마리 토끼' 몰이에 대한 특별한 묘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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