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수송동 종로구청을 구청과 소방서, 종로구의회와 종로구 보건소 등이 통합된 복합청사로 개발하는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조감도=서울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종로구청을 구청과 소방서, 종로구의회와 종로구 보건소 등이 통합된 복합청사로 개발하는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조감도=서울시]

[뉴시안= 이태영 기자]서울 종로구 수송동 종로구청을 구청과 소방서, 종로구의회와 종로구 보건소 등이 통합된 복합청사로 개발하는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오는 2027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또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이 기존의 중규모 다목적 공연장을 확대 개편해 세계적 수준의 음향 성능을 갖춘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훼손된 녹지도 복원된다.

서울시는 15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각각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종로구 통합청사 건립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

종로구 수송동 146-2 일대는 종로구청과 종로소방서가 입지한 곳으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지구’에 해당되며, 과거 정도전 집터, 사복시(조선시대 궁중의 가마‧마필‧목장 등을 관장한 관청) 터였던 곳이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종로구청을 구청과 소방서, 종로구의회와 종로구 보건소 등이 통합된 복합청사로 개발하는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배치도=서울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종로구청을 구청과 소방서, 종로구의회와 종로구 보건소 등이 통합된 복합청사로 개발하는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배치도=서울시]

서울시와 종로구는 2017년부터 종로구와 종로소방서의 통합개발 논의에 착수, 소방합동청사(서울소방재난본부, 종합방재센터, 종로소방서)와 종로구 행정복합청사(종로구청, 종로구의회, 종로구보건소)를 통합해 건립하는 내용의 정비계획을 2021년 결정한 바 있다.

대상지에 대해 2021년 9월부터 문화재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선시대 사복시 터로 추정되는 매장문화재를 발굴했다. 전문가검토회의 등을 통해 발굴된 유구의 상태가 양호하고, 숙천제아도(조선 말기의 문신인 한필교가 자신이 평생 근무한 관아들의 그림을 편찬한 화첩)의 사복시 건물 배치와 유사해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발굴 유구에 대한 보존이 필요하다는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 서울시는 당초 결정된 정비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정비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은 매장문화재 보전·전시 계획을 반영해 용적률 등 건축계획이 일부 조정되고, 지하1층 문화시설(유적전시관)이 기존 1,861㎡에서 3,196㎡으로 확대 계획했다.

수송 1-3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가결’ 됨에 따라 통합청사의 설계는 2024년 6월, 공사는 2027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 중심부에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방컨트롤타워가 조성되고, 종로의 역사와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공존할 수 있는 종로구청사가 건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중구 순화동 7번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중구 순화동 7번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또 중구 순화동 7번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대상지는 서소문역사공원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사이에 입지한 호암아트홀로서 준공 이후 30년 이상 지났으며, 담장과 옥외주차장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구조로 도시 공간을 단절시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거 공연문화를 선도하던 호암아트홀은 공연장 시설의 노후 및 트렌드 변화의 대응이 어려워 2017년부터 외부대관이 중단됐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개방형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040.2% 이하로 결정한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는 8,388.8㎡(대지의 51.4%)로 계획했다.

해당 지구에는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 판매시설 등이 도입된다. 지형차를 고려, 지면과 접하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판매시설을 배치해 외부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자 계획했다.

또한, 기존 중규모(647석) 다목적 공연장을 확대 개편해 세계적 수준의 음향성능을 갖춘 대규모(1200석)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해 강북 지역을 활성화할 문화거점으로 기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장 공중 배치(지상 4층~9층)로 저층부 외부공간을 추가 확보해 개방감과 공공성을 모두 갖춘 공간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공연장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내·외부 공간을 계획했다.

특히 이번 대상지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체감 효과를 극대화할 서소문일대 우선 추진사업(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 중 하나로, 서소문일대 개방공간 통합기획을 통해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녹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소문 일대 연접한 3개소에서 동시에 정비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시는 개별지구 차원의 계획을 넘어 ‘하나의 구역’으로 통합 계획(안)을 만들고자 민·관 합동 통합기획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보행 및 녹지, 경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시는 금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서울 도심 서측의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했음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기존 건축물이 도심의 랜드마크로 재탄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클래식 전문공연장을 조성해 도심 한가운데 새로운 문화·업무복합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서초구 내곡동 1-658번지 일대 도시관리계획 도시계획시설 경관녹지안도 원안가결했다. [위치도=서울시]
서울시는 서초구 내곡동 1-658번지 일대 도시관리계획 도시계획시설 경관녹지안도 원안가결했다. [위치도=서울시]

서울시는 서초구 내곡동 1-658번지 일대 도시관리계획 도시계획시설 경관녹지안도 원안가결했다.

이번 경관녹지 결정은 2010년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시 구역과 연접해 있는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을 “구역 밖 기반시설’인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경관녹지)으로 별도 정비”하라는 조건을 이행하는 사항이다.

해당지역은 개발제한구역내 자원순환시설(고물상), 폐기물 적치 등자연경관이 훼손된 지역으로, 향후 경관녹지 5개소(면적 21,170㎡)를 조성하면 훼손된 녹지를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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