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즈 발상지 전북 임실에서 진행된 ‘임실N치즈축제’가 올해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전북 임실군]
대한민국 치즈 발상지 전북 임실에서 진행된 ‘임실N치즈축제’가 올해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전북 임실군]

[뉴시안= 이태영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과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2023 문화관광축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국 66개 지자체, 축제 전담기관의 문화관광축제 담당자를 비롯한 산·학·연·관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축제의 세계적 축제로의 발전 방안과 지역별로 차별화된 축제 구현을 위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역특산물, 전통문화, 관광자원 등을 관광 상품화한 전국 1100여 개 지역축제 중 경쟁력 있는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 문화관광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해외 축제 전문가를 초빙해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첫날인 16일 태국관광공사 술라다 사루틸라반 치앙마이 사무소장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송크란축제(태국 설날 물축제)’의 성장 과정과 축제 운영 비법(노하우), 홍보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17일에는 일본 축제 기획기업 ㈜오마츠리재팬의 야마모토 요헤이 대표가 관광수출 자원으로 성장하고 발전한 우수 일본 축제(마츠리) 사례를 발표한다.

국내 전문가 발표도 준비했다. 한양대 이훈 교수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오훈성 박사는 ‘축제 콘텐츠의 위기와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이어간다.

아울러 문체부는 2024년-2025년 문화관광축제 지정·평가 절차와 새롭게 추진하는 ‘글로벌 축제 육성사업’ 계획을 발표해 축제 정책에 대한 전국 지자체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화관광축제 빅데이터 분석 자료 활용과 효과적인 언론홍보, 언론 대응 방안에 대한 실무강연도 마련했다.

문체부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축제의 세계적인 발전 방향을 조망하는 한편, 바가지요금과 환경오염 문제 등 지역축제가 당면한 위기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축제 지자체와 전담기관 실무자들은 서로의 애로사항과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정부에 바라는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유인촌 장관은 “매력적인 축제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쟁력있는 관광 콘텐츠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문화로 이뤄내는 지역 균형발전에 문화관광축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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