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출범 예고와 예비후보자 검증 절차를 각각 발표해 총선정국으로 본격 돌입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20일 최고의원회의를 열고 내달 중순께 공관위를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당헌당규상에 명시된 공관위 구성 시점도 기존 '선거일 120일 전'에서 '90일 전'으로 수정하는 등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에 '공관위는 선거일 120일 전까지 구성한다'고 돼 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지금까지 지켜진 적이 없다"며 "그래서 '선거일 120일 전부터 90일 전까지 구성한다'로 일자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12월10일 이전에 공관위가 구성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그렇게 구성되지 않았고 이 조항 자체가 사문화되다시피 해서 지켜오지 않았는데 이걸 현실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12월 중순께 공관위를 구성하려는 게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 추진 관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시민단체 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 추진 관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시민단체 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이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 공모에 나선다고 공지했다.

공모대상은 전국 253개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 등록 희망자다. 신청자격은 공직선거법상의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권리당원 자격을 갖춰야 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민주당은 "검증위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관할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후보자 심사 배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입후보 예정자는 검증 절차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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