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21일 중국(한국시간 9시)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 경기, 전반 조규성이 선제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21일 중국(한국시간 9시)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 경기, 전반 조규성이 선제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21일 중국(한국시간 9시)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전 스포츠센터의 4만여 관중석은 이미 매진되었다.

한국은 지난 16일 있었던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 5대0으로 대승을 거뒀고, 중국은 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을 해 두 팀 모두 1승씩을 올렸다.

중국은 한국축구에 심한 ‘공한증’을 앓고 있다. 한국과 역대 전적이 36전 2승 13무 21패이다.

한국과의 마지막 대결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지난해 7월20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가진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이다. 이때도 한국이 중국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중국은 세르비아 출신의 알렉산다로 얀코비치 감독이 지난 3월 취임해 8개월 째 팀을 이끌고 있다.

얀코비치 감독은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공격을 유기적, 시스템으로 잘 막고 역습을 해서 골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9월 홈에서 벌어진 말레이시아와 평가전에서 1대1로 비겼고, 시리아(0대1), 우즈베키스탄(1대2)에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태국에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둬,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중국은 태국 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우레이 선수가 에이스다.

우레이는 A매치 87경기에서 32골로 중국 A매치 최다 골을 넣고 있는 중국의 '손흥민'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는 모두 1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중국의 주전 수비수 장세룽은 “손흥민을 많이 연구했다. 양발을 모두 잘 쓰고,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직접 골을 노리지 않고 패스나 크로스를 해주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축구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이끌던 2017년 3월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에 0-1로 패했다. 당시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상태였다. 중국에 충격적인 패배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로까지 이어졌다. 당시에도 한국팀이 2~3골 차이로 이긴다는 게 국내 전문가들의 예상이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20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김민재는 “중국이 거칠게 나올 것은 예상하고 있다. 수비에서 골을 허용하지 않으면 승점 1점은 따라 오는 것이고, 승점 3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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