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가 농축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10월 생산자물가가 농축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10월 생산자물가가 농축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는 만큼 11월 소비자물가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59(2015년=100)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7월(0.3%), 8월(0.9%), 9월(0.5%) 연속 오르다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

먼저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5.5% 하락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수산물(1.3%)이 올랐으나 농산물(-5.9%)과 축산물(-6.0%)이 내린 탓이다.

공산품 물가는 전월보다 0.1%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1.4%) 등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화학제품이 각각 0.8%, 0.3% 올랐기 때문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산업용도시가스(3.7%)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0% 올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10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1% 내린 수치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5.4%)이 내렸으나 공산품(0.6%), 서비스(0.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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