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라인게임즈 COO. [사진=라인게임즈]
조동현 라인게임즈 COO. [사진=라인게임즈]

[뉴시안= 조현선 기자]라인게임즈가 연이은 '넥슨맨'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탄탄한 경영진을 필두로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을 안정적으로 흥행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조동현 슈퍼어썸 대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조 COO는 '창세기전' 시리즈 등 라인게임즈의 신작과 기존 '언디셈버',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의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조 COO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넥슨코리아에서 개발 실장과 신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게임 개발사 슈퍼어썸을 창업해 게임 '헬로키티 프렌즈', '신도림 with 네이버 웹툰' 등을 개발해 왔다. 

조 COO는 "게임의 영역이 미치지 못했던 곳까지 외연을 확장해 많은 게이머가 우리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가 넥슨 출신 인사를 주요 임원직에 고용한 것은 올들어 세 번째다. 앞서 라인게임즈는 이달 초 김태환 전 넥슨코리아 부사장을 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윤주현 전 디렉터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한 바 있다. 

이로써 기존 박성민 대표, 신권호 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해 3명의 넥슨 출신 인사까지 5명의 경영진 체제를 갖추게 된 라인게임즈는 향후 게임 영역의 외연을 확장하는 혁신적이고 신선한 사업 전략으로 보다 폭넓은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연내 출시 예정인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닌텐도 스위치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흥행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앞서 라인게임즈는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사 스페이스 다이브 게임즈의 슈팅게임 신작 '퀀텀나이츠'의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자회사인 개발사의 경영 악화와 더불어 사전 공개된 체험판도 혹평이 이어지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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