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경기 불확실성 증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의 영향으로 2021년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뉴시안]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경기 불확실성 증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의 영향으로 2021년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매매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경기 불확실성 증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의 영향으로 2021년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4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3 4분기 KB상업용부동산 시장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래픽=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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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의 경우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투자 수요는 위축됐으나 임대시장은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서울 지역 오피스 연간 거래 규모는 고금리로 인한 투자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서울 지역 오피스 연간 거래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약 6조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 투자 규모는 약 2조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2% 감소.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온 거래가 종결되었으나 과거 대비 거래 규모가 줄어들었다.

3분기까지 누적된 2023년 서울 지역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의 58.6%에 불과하며, 연말까지 누적 거래 규모도 지난 5년 이내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행이 공실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임대료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임대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픽=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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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의 경우 리테일 업종별·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공급 증가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소매판매액은 15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

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3분기 소매판매액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상가 임대료는 하락세를 보이고 공실률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점포 소매 업종은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전문소매점은 부진이 지속되면서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래픽=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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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의 경우 공급 부담에 따른 거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입지 및 시설 차별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3분기 들어 공급 면적이 크게 감소했으나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온라인 쇼핑몰 성장세와 함께 택배 물동량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 월평균 2억 박스를 하회하였던 택배 물동량은 2021년 들어 3억 박스를 상회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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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의 경우 시장 위축세는 완화되었으나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1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 보합세로 돌아섰으나 거래량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시장 부진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분양가 상승으로 오피스텔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격 경쟁력 제고가 시장 회복의 전제조건으로 중요성이 부각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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