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카카오는 20일 오전,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해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4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주 진행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 및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관련 논의 등이 진행됐다. [사진=카카오]
사진설명: 카카오는 20일 오전,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해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4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주 진행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 및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관련 논의 등이 진행됐다. [사진=카카오]

[뉴시안= 조현선 기자]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전 공동체 차원에서의 내부 경영 프로세스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준법·인사·재무 등 다각도의 측면에서의 제도 개편을 권고하는 등 '연내 쇄신'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27일 새벽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주요 공동체 최고 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맞물려 내부 통제가 약하다는 외부 비판에 대해 '인적 쇄신'을 위한 경영 시스템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카카오 공동체 주요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 사건을 비롯해 카카오 내부 재무 임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그간 반복돼 온 인사 리스크를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재무·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 인사, 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난주 논의된 카카오의 첫 외부 감시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데드라인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차 회의에서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해 안에는 가시적인 방안을 내고 내년에는 많은 일이 일어나도록 달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에선 내년 3월을 기점으로 공동체 주요 계열사의 대표 임기가 연이어 만료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인사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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