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될 갤럭시S24 시리즈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에서 관련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외에서 갤럭시S24 안전·전파 등에 대한 기기 적합성 인증을 마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IPO)에 'AI 폰', 'AI 스마트폰' 등의 상표를 등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예고한 대로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시를 암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하이브리드 AI 등이 탑재된 세계 최초의 AI폰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가우스는 메일 작성, 번역, 코딩, 이미지 생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생성형 AI의 생성·추론 능력을 살리는 만큼 삼성전자의 AI 비서 '빅스비'의 성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AI는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기술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대량의 정보를 학습(머신러닝)하는 방법과 기기 자체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보안과 이용자 맞춤화를 강화하는 방법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갤럭시S24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로 추정되는 기기(SM-S928N)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전기용품 KC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달에는 갤럭시S24 울트라에 장착될 'S펜'으로 추정되는 기기(EJ-PS928)가 국립전파연구원 전파 인증을 마쳤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22·S23 울트라에 내장된 S펜의 모델명도 각각 EJ-PG998, EJ-PS908 등 EJ로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가 공개 두달여 전의 시점에 전파 인증을 받았던 만큼 갤럭시S24 시리즈도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국내에서 전파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미국 현지시각 기준 오는 2024년 1월17일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언팩' 행사 개최지는 애플과 구글의 본사와 가까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가 유력하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