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착공 실적은 전국 1만5733가구로 전월(1만1970가구)보다 31.4% 증가했다. [사진=뉴시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착공 실적은 전국 1만5733가구로 전월(1만1970가구)보다 31.4% 증가했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달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착공·분양·준공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발표한 9·26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 발표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년 8개월 만에 1만가구를 넘어섰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착공 실적은 전국 1만5733가구로 전월(1만1970가구)보다 31.4% 증가했다. 10월 누계(1~10월) 기준 14만1595호로 집계됐다.

분양(승인)은 10월 3만3407호로 전월(1만4261호) 대비 134.3% 증가했고, 10월 누계(1~10월) 기준 14만2117호로 나타났다.

준공은 10월 1만9543호로 전월(1만2358호) 대비 58.1% 증가했고, 10월 누계(1~10월) 기준 270,960호로 집계됐다.

인허가는 10월 1만8047호, 10월 누계(1~10월) 기준 27만3918호로 나타났다.

[그래픽=국토교통부]
[그래픽=국토교통부]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7799건으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449건으로,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10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5만8299호로 집계됐으며, 전월(5만9806호) 대비 2.5%(1507호)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24가구로 전월보다 7.5%(711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 1만호를 넘어선 것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4만7799건으로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로는 두 달 연속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8.6%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13%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5% 늘었다. 지방 거래량은 전월 대비 4.9% 증가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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