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에 이어 7차례 동결이다.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7회 연속 금리 동결을 이어갔다. 미국의 금리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도 동결 이유로 거론된다. [그래픽=뉴시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7회 연속 금리 동결을 이어갔다. 미국의 금리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도 동결 이유로 거론된다. [그래픽=뉴시스]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올해 2월부터 7회 연속 금리 동결을 이어갔다.

한은 금통위는 “내년 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거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4%를 유지하는 대신 내년 성장률은 2.2%에서 2.1%로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3.6%로, 내년은 2.4%에서 2.6%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특히 한은은 2025년 경제전망과 관련해 성장률은 2.3%,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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