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5일 올해 145억원 규모로 조성된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 1호 투자처로 큐라코를 선정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는 5일 올해 145억원 규모로 조성된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 1호 투자처로 큐라코를 선정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보건복지부는 5일 올해 145억원 규모로 조성된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 1호 투자처로 ㈜큐라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는 디지털·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서비스를 혁신하는 기술 기반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예를 들면 절단장애인을 위한 첨단 의족‧의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디스플레이 장치, 청각장애인을 위해 소리를 글자로 변환하는 장치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 운용사로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최종 선정됐다. 사회서비스 분야는 민간 출자가 부족해 펀드 결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초 결성목표액(140억원)을 초과 달성해 14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의 1호 투자 기업은 운용사의 투자심의를 거쳐 ㈜큐라코로 결정됐다. ㈜큐라코는 거동이 불편한 와병 노인‧중증장애인의 배설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배설케어로봇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배설케어로봇은 노인‧중증장애인의 배설처리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함으로써 돌봄 대상자들의 위생을 개선하고 보호자나 돌봄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큐라코는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를 통해 1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투자금액을 배설케어로봇 생산 기반(인프라) 확충, 국내 보급 및 확산 관련 홍보·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해 배설케어로봇 활용 현장과 노인돌봄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에 방문한 서울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서울시의 로봇 보급‧실증 사업에 참여해 큐라코의 배설케어로봇을 활용 중이다.

이기일 제1차관은 “보건복지부는 기술 개발(R&D) → 사업화(펀드, 창업지원 등) → 현장 활용 등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 사회서비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배설케어로봇을 비롯한 각종 복지기술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돌봄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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