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 높이 59m 업무시설·미술관이 들어선다. [위치도=서울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 높이 59m 업무시설·미술관이 들어선다. [위치도=서울시]

[뉴시안= 이태영 기자]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 높이 59m 업무시설·미술관이 들어선다. 또한 까치산배수지 신설로 동작구 일대의 수도공급망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 고려대학교 정운오IT교양관이 10층 건물로 변신하고, 주택재건축사업이 지연돼온 방배5구역에는 다목적 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은평구 역촌역 인근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역세권 장기전세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6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공평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소단위공동개발지구 정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종로구 낙원동 283-15 일대는 30년 이상된 노후·불량 건축물 및 과소필지가 다수 분포하고 있는 지역으로, 2013년 소단위공동개발지구로 지정됏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시행면적이 1771.3㎡ 에서 2186.7㎡으로 확대되고, 용적률 774%, 높이 59m 규모의 건축물에 업무시설 및 미술관 용도가 도입될 계획이다.

특히 대상지가 인사동 문화지구 내 지역임을 감안, 저층부는 주변 상가들과 연계해 인사동길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건축물 내부에 옛 골목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평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소단위공동개발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가결됨에 따라 인사동 일대의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옛 골목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까치산배수지 신설로 동작구 일대의 수도공급망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위치도=서울시]
까치산배수지 신설로 동작구 일대의 수도공급망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위치도=서울시]

서울시는 이날 동작구 사당동 산32-81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수도공급설비, 까치산배수지) 신설안 및 관악구 봉천동 산66-3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수도공급설비, 사당배수지) 변경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도시계획시설(수도공급설비)로 결정된 까치산배수지는 2040 서울수도기본계획에 따라 계획된 배수지로, 동작구 사당2~5동 일대의 수돗물 급수방식을 배수지 급수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설이다.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정전 등 전기중단으로 단수가 발생할 수 있는 펌프 급수방식에서 안정적인 자연유하 급수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동작구 일대에 안정적인 수도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까치산배수지는 대부분 지하 구조물로서 상부에는 녹지 계획을 포함한 친환경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해 인근 산림과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하고, 일부 노출되는 전면부는 친환경적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사당배수지는 기존 시설규모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기존 경로당, 놀이터 등으로 이용중인 공원을 유지하게 된다.

까치산배수지 건설 사업은 2024년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25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고려대학교 정운오IT교양관이 10층 건물로 변신한다. [위치도=서울시]
서울 고려대학교 정운오IT교양관이 10층 건물로 변신한다. [위치도=서울시]

서울시는 또 이날 성북구 안암동5가 1-2번지 일대 고려대학교 정운오IT교양관의 증축 내용을 포함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 및 혁신성장시설 높이 완화안을 원안가결했다.

고려대학교 정운오IT교양관은 이번에 혁신성장시설로 지정하면서 대학 경계부 1.5D사선 적용 기준을 완화받아 7층에서 10층으로 3개층 증축하게 된다.

혁신성장시설로 지정하면 지상 연면적의 50% 이상 관련 용도를 도입해야 하는데 고려대는 전체 연면적의 82%를 미래인재 양성 공간, 산학협력 및 지역 기여 시설로 계획했다

스마트모빌리티 학부와 반도체공학과 등 첨단학과가 지상층연면적의 65%가량 설치되고, 산학협력단, 기술화사업센터 등 산학협력시설이 9%, 열린강의실 및 창업지원센터 등 지역기여 용도가 지상연면적의 8% 정도 설치된다.

고려대는 정운오IT교양관 건립 시 경계부 담장과 석축을 털어내고 기존 가로와의 단차를 없애 보도를 확폭하는 등 개방감 있는 입면 계획을 수립해 보행환경 및 골목길 경관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열린강의실 및 창업지원센터 등 지역기여시설을 건축물 1~2층에 설치하여 주민 대상의 열린 강좌와 마을기업 설립 등 평생교육을 추진하고 청년창업스튜디오도 지역에 개방해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운오IT교양관 신축공사는 지난 2022년 3월 착공해 공사가 진행중으로 이번 증축계획을 반영해 건축허가 변경을 통해 2024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택재건축사업이 지연돼온 방배5구역에는 다목적 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위치도=서울시]
주택재건축사업이 지연돼온 방배5구역에는 다목적 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위치도=서울시]

아울러 서울시는 서초구 방배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대 방배5주택재건축구역은 2010년도에 최초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 고시, 2013년 사업시행인가 이후 2022년 착공된 구역이다.

이번 변경에서는 기존 공동주택 건축계획(29개동, 공공주택 266세대 포함 총 3,065세대) 변경없이 학교시설 부지를 지역여건에 맞는 다목적 체육시설과 사회복지시설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평구 역촌역 인근에 최고 35층 높이의 역세권 장기전세 주택이 공급된다. [조감도=서울시]
은평구 역촌역 인근에 최고 35층 높이의 역세권 장기전세 주택이 공급된다.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은평구 대조동 59-1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지하철 6호선 역촌역 역세권에 해당하며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이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역촌역 역세권 지역의 도시환경을 정비한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2만8463.8㎡에 지하5층 ~ 지상35층 규모로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며, 완화된 용적률의 50%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또한, 4040㎡ 어린이공원 설치계획이 포함, 역촌역 인근 보행자 및 사업지 인근 거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도 확충된다.

아울러, 서오릉로8길, 진흥로11길, 진흥로13길 도로 일부를 확폭해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체증을 완화한다.

특히 단지 내외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인 ‘커뮤니터 지원시설’이 3600㎡ 계획되어 지역 입지 및 거주자 특성에 맞는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지를 남북방향을 가로지르던 진흥로 구간에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개발 후에도 보행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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