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LG생활건강이 일본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에 화장품을 첫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매출이 300% 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는 LG생건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일본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일 LG생건에 따르면, 지난 3일 큐텐에서 진행된 11월 메가와리에서 매출액이 9월 행사 대비 약 135% 신장률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참여했던 6월 행사와 비교하면 신장률은 294%에 달한다. 

LG생건은 그동안 일본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5월부터 큐텐과 아마존 등에 자사 브랜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현재 일본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화장품 브랜드 9종과 HDB(홈케어&데일리뷰티) 브랜드 9종이다.

이 중에서도 11월 행사에서는 디에이징(De-aging) 솔루션 브랜드 오휘에서 판매하는 '얼티밋 핏 롱웨어&톤업 진 쿠션 3종'이 매출을 이끌었다.

오휘 진 쿠션은 5월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도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12일간 5000여개가 소진되며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 3위, '쿠션' 부문 판매 5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와 프리미엄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의 화이트닝 치약이 각각 9월 행사 대비 132%, 66%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에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 일본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