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올해 3월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해 3월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와 60세 이상 노령층 가구에서 빚 부담이 크게 늘었다.

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2727만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가구당 부채는 9186만원으로, 2022년 3월(9170만원)에 비해 0.2% 증가했다. 평균 소득은 6762만원, 처분가능소득은 548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금융부채는 669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6% 감소한 반면, 임대보증금은 2492만원으로 5.3% 증가했다.

부채 보유액별로는 1억 1000만~2억원 미만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6.6%로 가장 높았고,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12.8%로 조사됐다.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연령별로는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가 가장 많았다. 40대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253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평균 부채는 6206만원으로 2.7% 증가했다.

반면 50대는 0.4% 감소한 1억715만원, 39세 이하는 2.5% 감소한 9937만원의 평균적인 빚을 지고 있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에서는 자영업자의 평균 부채가 1억209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부채 증가율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형태 별로는 전세가구의 평균 부채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1억237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6%로, 1년 전 조사보다 3.2%p 증가했다.

또 부채 상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1년 전보다 0.8%p 증가한 5.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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