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전략 발표 중인 한컴 김연수 대표이사. [사진=한글과컴퓨터]
AI 사업 전략 발표 중인 한컴 김연수 대표이사. [사진=한글과컴퓨터]

[뉴시안= 조현선 기자]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 회장 아들 김 모 씨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5일 구속된 가운데 김연수 한컴 대표가 "회사와 자신은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며 해명했다. 김 모씨는 김 대표의 남동생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회사와 저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떤 득도 실도 없다는 말씀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제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그저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라며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표 이사 김연수로서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5일 김 회장의 아들 김모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 회장이 한컴 관여로 2021년 발행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한컴 대표이사 김연수입니다.

어제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하여,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그저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제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러나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씀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저희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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