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오는 2029년 글로벌 5G(5세대 이동통신) 누적 가입 건수가 53억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현재 대비 3배가량 늘면서 스마트폰 1대당 월평균 데이터 소비가 56GB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에릭슨엘지는 7일 이같은 네트워크 전망을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했다. 에릭슨은 네트워크 및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동향 및 전망을 담아 주기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글로벌 5G 누적 가입 건수는 19억건으로 오는 2029년 기준 53억건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대비 330% 증가하는 셈이다. 해당 기간 5G 커버리지도 45%에서 8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G 이용 건수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1대당 평균 데이터 소비량도 폭증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역에서 스마트폰별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21GB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9년에는 56GB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게임·확장현실(XR) 및 비디오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콘텐츠가 이같은 추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존슨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편집장은 "더 많은 소비자가 5G를 수용하고 새로운 사용 사례가 등장하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데이터 트래픽의 추가 성장을 촉발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트래픽이 실내에서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5G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5G 미드밴드(중대역) 커버리지를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3년 글로벌 5G 신규 가입량은 6억1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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